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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제의 밤

공성훈 - 벽제의 밤

금산갤러리 2001.11

모든 작가는 최종적인 ‘그것’을 원한다. 배 나온 공성훈이 벌거벗고 서서 보는 세계는 ‘시녀들(Las Meninas)’에서 도미에의 고독한 ‘자화상’에 이르는 작가의 내재적 초상들이 겹쳐지면서 망가진, 희화화(戱畵化)된 세계이다. 작가는 우스꽝스러워지고, 그 작가 앞에서 세계는 불타고 있다, 는 것이, 그 인식이 공성훈이 삶을 사랑하는 방식이다. 물론 그럴 수 없겠지만, 삶이 생로병사라는 말로 일단 통칭될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희로애락이라는 방법이 주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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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의 기억 ´후기´ 증후군

홍수연 - 매체의 기억 ´후기´ 증후군

서울대학교 미술관 2007.08

최근 예술작품의 생산자인 작가들은 이미 ‘후기-’ 증후군의 우울한 늪에서 빠져나와 작업하고 있는 것 같다. 후기모더니즘 사회의 시작은 1979년 쟝-프랑수와 리오타르 (Jean-Francois Lyotard) 의 “포스트 모던의 조건” 에서 가장 단호하게 선언되었는데, 그는 이미 1970년대 말, 포스트 모던의 사회가 시작되었으며 이는 당시 지배적 패러다임이라 부를 수 있는 메타담론에 대한 불신으로 야기되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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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쿨드

최원준 - 언더쿨드

아트스페이스 풀 2008.03

스무 살 즈음 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상황은 이내 사건으로 기억되어 오래도록 계속 되고 있다. 그것은 언젠가부터 나와 당신 곁에 있었고, 지금 하려는 얘기는 그 오래된 이야기이다. 나는 확실하게 알고 있지만 머릿속에 떠도는 실체를 상상하며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여러 가지로 이름 붙여져 있고, 많은 이들이 분단과 냉전이라는 단어 속에서 이해할 것이다. 오래전 어떤 일이 있었고 그것이 시작이었지만 여기서 언급하진 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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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cape

홍순명 - Sidecape

스페이스 캔 2010.02

유럽의 근세철학을 집대성한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는 부분과 전체에 대한 철학적 이론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정립, Thesis>, 세계 속의 모든 결합된 실체는 단순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순한 것으로 결합한 것 이외에는 결코 어떤 것도 실재하지 않는 다. <반정립, Antithesis>, 세계 속에서 결합된 어떤 사물도 단순한 부분으로부터 성립하지 않으며, 세계 속에 결코 단순한 어떤 것도 실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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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개인전

이세경 - 이세경 개인전

갤러리 슈멜라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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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드로잉

이윤미 - 공간 드로잉

김진혜갤러리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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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이강원 - 흔적

소마미술관 2008.07

작가 이강원의 작업을 이미지로 처음 대한 것은 바닥에 고즈넉이 놓여있는 작은 오브제들과 그들의 그림자 혹은 실루엣이었다. 루버 스펀지로 만들어진 오브제들과 분신처럼 떨어진 스펀지 가루가 그림자를 이루고 있는 풍경에서 느껴진 것은 ‘겸손함’이다. 타인의 영역을 범하는 불손한 우를 범하지 않으려는 겸허하고도 단단한 내공이 느껴졌다. 역시나 이강원은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공격적 설명보다는 작품의 후렴부는 감상자의 판단에 무한히 열려 있다는 관대한 태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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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ded Love

김신일 - Decoded Love

스맥멜론 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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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우사진상 수상전

백승우 - 일우사진상 수상전

일우스페이스 2010.06

2010년 한국의 봄은 파란만장했다. 천안함이라 이름 붙은 해군의 군함이 서해바다에서 침몰되고 희생자들의 이름이 전사자의 명단에 올랐으며 온 국민의 애도 속에 장례가 치러졌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이다.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실이란 대개 주목 받기 어렵기 마련이다. 한국전쟁은 발발 한지 60년이 흘렀고 휴전상태로 벌써 57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길고 긴 시간이 지난 분단의 현실이 한국 국민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란 미미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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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의 눈

김소연 - 세번째의 눈

브레인팩토리 2005.09

김 소연의 작업실에 방문했을 때 여러 작업 중에서 유독 마음을 끄는 작은 그림이 있었다.“Penn’s cave”라는 글자가 씌어진, 앞을 바라보고 있는 사슴의 그림이었다. 언뜻 동물원의 안내판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그림에는 김소연의 다른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일체의 설명적 요소가 배제되어있다. 그저 보여지는 이미지와 의미가 축약된 단어들의 조합을 통해서 현실에서 차단된 무언가를 “유추” 하도록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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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Star

박주욱 - Anti-Star

영은미술관 2009.01

사진의 등장 이후 순간의 포착이자 현실의 즉각적인 반영이라는 사진의 특성은 예술가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에 따라 회화는 표현과 기법에 있어서 사실주의를 추구하는 경향 너머 대상의 근원적인 본질을 끄집어내거나 혹은 사진과는 전혀 다른 회화적 표현의 독창성을 담보하려는 경향으로 발전되어 왔다. 사진의 제작방법과 기술, 그리고 대상을 파악하는 방법은 순수미술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인화되지 않은 상태의 필름 역시 보통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네가티브 이미지로서 새로운 조형성을 제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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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US
홍수연 개인전

홍수연 - 홍수연 개인전

포스코미술관 2001.07

홍수연의 그림은 빛깔 고운 한국 정원의 연못 같다. 고요한 수면 위에 느릿하게 부유하는 듯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화폭 위에 모이고 흐트러지며 한 폭 한 폭의 그림이 구성된다. 홍수연의 “물 속 세상” 에는 삶 내면의 존재들인 듯 하지만 명백한 현상 그 자체보다도 더 한 무게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환타지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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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풍경(殺-風景)

노충현 - 살-풍경(殺-風景)

관훈 갤러리 2005.03

작가에게 있어 열등감은 예컨대, 끝 모를 도도한 자부심의 대척점(對蹠點)에서 작가를 지탱해주는 또 다른 힘이다. 미술사에는 신체적 열등감과 작품에 대한 불만으로 고뇌하던 수많은 작가들이 있었고, 그 중에 몇몇은 소위 천재라 일컬어진다. 작가란 존재는 극단적인 열등감과 도도한 자부심, 이 모순된 두 가지 요소가 똘똘 뭉쳐진 콤플렉스 덩어리들이다. 열등감과 자부심의 경계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 이는 살아서 성공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미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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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in Changdong

이광호 - Inter-View in Changdong

창동 스튜디오 2006.04

이광호에게 있어서 회화의 매체인 캔버스는 작가가 대상과 나누는 대화의 장이다. 이러한 특징은 특히 자신이 선택한 인물을 그리는 최근의 인물화 연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는 직업적인 모델을 쓰지 않는다. 반면에 그는 자신의 관심을 끈 인물을, 그것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눈여겨 봐 온 사람들을 섭외하여 그들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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