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2004.09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하여 친밀하며 지속적인 토론을 진행하였다. 한국과 독일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거리만큼, 그리고 언어와 소통의 간단치 않은 서로간의 간격을 메워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작업은 시작 하였다. 우리가 일반적이며 당연시 여겨온 소통의 문제를 중요시 하는 것은,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실제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해의 문제, 이해할 수 있다는 기대 등은 나아가 서로 다른 문화,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 미술과 관객 그리고 개인과 개인 혹은 개인과 세계 사이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임과 동시에 가능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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