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오갤러리
2005.04
김소연의 작업은 회화의 그리기에 기초한다 화가의 그리기는 캔버스,종이 혹은 벽이라는 바탕에 붓을 통해 표현되는 것으로 가장 기본적이면서 화가의 내면을 잘 표현한다. 그리기는 이세상을 구성하는 자연 인간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에서부터 작가내면의 미세한 떨림으로 해석한 섬세한 표현이나 열정적 표현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미술이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이며 대표적인 기법으로 21세기 이전의 미술의 역사를 이끌어왔고 뿐만 아니라 여전히 시각예술의 기초 장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소연은 이세상에 존재하는 인간과 인간을 뛰어넘는 초월적 존재, 사물의 관계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풀어내고 있다. 거칠게 드로잉 된 구상적 형태는 직접적인 스토리를 구성하는 듯하나, 연결되거나 중첩된 이미지들을 각기 다른 이야기들을 양산해 낸다. 자칫 구상적 형태로 설명적일 수 있지만 연결된 이미지와 더불어 더욱 암시적이거나 상직적이 되어 스토리가 없이 감상자 각자가 해석해 나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