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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PLASTIC

옥정호 - FREE PLASTIC

갤러리175 2006.11

일본의 저명한 영화학자 하스미 시게히코가 영화 감독 오즈 야스지로(Ozu Yasziro)에 대한 책을 썼을 때 그는 책 머리에서 "오즈적인 것"에 대해 질문한다. 그는 사람들이 오즈적인 것이라고 아무 불편 없이 사용하는 그 관념이 사실은 오즈의 영화와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이 말이 오즈의 영화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변화를 지각하지 못하는 무능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한다. 오즈적인 것이라는 진술은 오즈의 영화와는 하등 상관이 없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그것이 의미가 있는 것은 그것이 '실제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며, 또한 그러한 활용이 그 작가를 둘러싼 모순적인 경향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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幕 (막)

서혜영 - 幕 (막)

갤러리소소 2010.05

<막幕>전시에서 보여주는 서혜영의 작업은 지극히 삶의 공간에서 출발한다. 현재의 작품을 축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미술의 근원적 어원을 찾기 위한 뼈(손가락, 발가락, 쇠골, 갈비 등의 파편화된 뼈 구조를 수지로 형상화)에 대한 연구라던가, 도시 건축구조물을 이루고 있는 최소 단위인 브릭(brick)을 조형적 형태로 행한다거나, 또한 브릭을 시간과 공간 개념에 대입시켜 다양한 구조설치형태, 오브제, 영상, 회화 등의 방식으로 취하는 모든 행위가 삶의 공간을 형성하기 위한 낱낱의 기호와 언어의 이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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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실크로드 프로젝트 ´바자르´

정재철 - 뉴 실크로드 프로젝트 ´바자르´

금산갤러리 2008.10

삶이 곧 예술이 되게 할 수는 없을까. 어떤 인위적인 오브제도 생산하지 않고, 어떠한 미학적 쾌감을 유발하는 인공적인 사물도 전제하지 않은 채 삶 자체가 이미 예술인 어떤 지점을 가정해보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이에 대해 여행과 수집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여행이란 삶 자체와 구별되며, 수집은 레디메이드와 구별됨으로써 예술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시켜준다. 여행이란 미지의 영역 속에 내 의식을, 내 몸을 던져 넣는 일이며, 미처 예기치 못한 상황과 더불어 살아가게 하는 일이며, 이로써 내 의식이, 내 몸이 깨어지게(깨어있게) 하는 일이다. 그리고 수집은 자연물과 인공물을 취해서 그 의미기능을 전유하고 변용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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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the windows)

최기창 - 창(the windows)

토탈미술관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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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ly City

김동연 - The Holy City

쿤스트할레 다름스타트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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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ary Journey

박형근 - Imaginary Journey

갤러리 잔다리 2008.06

내 안의 무언가에 충격을 주는 매우 무해한 사진들이 있다. 무해하다는 것은 불편하거나 긴장감을 주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이런 해롭지 않은 충격은 이미지의 황홀에 대한 박형근의 취향으로부터 기인한다. 예술은 자연을 형이상학적으로 보충한다는 니체의 말은 그의 작업에 오면 자연을 감각적․ 미학적으로 보충한다는 말로 전환될 수 있다. 이러한 박형근 작품은 감정을 자극하는 동시에 억제하는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다는 점에서 기묘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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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

김소연 -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

갤러리 플랜트 2009.11

GALLERY P L A N T에서는 두 번째 전시로 김소연의「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 I walked with a zombie」를 소개한다. 1943년도 흑백영화의 제목에서 가져온 이번 전시는 죽은 듯하나 살아서 움직이는 좀비와 같이 그 끝이 언제일지 명확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 갑자기 나타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어떠한 상황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 김소연은 인터넷과 TV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사건들에 대한 이미지들을 조합하고 거기에 약간의 소품을 등장시키는 방식을 통해 그 동안 끔찍하다고 여겼던 이미지를 언제부턴가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우리들을 비추어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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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 of senses

김건주 - Collection of senses

갤러리그림손 2009.02

김건주 조각의 기본 어법은 ‘이화(異化:alienation)'다. ‘소격’ 혹은 ‘낯설게 하기’라는 말과 동의어다. 이 기법은 사물들이 일상적 맥락으로부터 벗어남을 근간으로 한다. 세계에 기반을 둔 사물과 사물간의 관계, 세계와 사물간의 관계, 그 질서정연한 체계에 대한 반란과 그로인한 전복이 김건주가 꿈꾸는 세계다. 그 과정에서 ‘낯섬’이 발생한다. 이화 기법을 통한 그의 전략은 사물의 전복을 통한 사물의 ‘다시 보기’다. 사물은 기존의 일상적 지평에선 언제나 그렇듯 상투적일 수밖에 없다. 김건주는 일상적 사물에게서 상투성을 벗겨내고 새로운 옷을 입힌다. 그가 즐겨 사용하는 데페이즈망 기법은 이미지의 환치를 통해 사물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기 위해 동원되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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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 중(Paint-ing)

제여란 - 그리기 중(Paint-ing)

토탈미술관 2007.05

수직방향 만이 능동적이며 정신적인 의미를 지닌다 .인체에 있어서 척추는 내향적인 수직선 같은 것이다.전망에 사로잡히게 될 때 가끔 나는 내 자신이 환기하는 힘의 희생자가 되는 느낌이 든다.진정한 은유는 원초의 형태에서 추출되어야 한다. 상투적 형태로는 자연풍경의 정관에 도달할 수 없다. 자연은 자기 안에 고유한 계기를 수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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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oundary of the sublime

정보영 - a boundary of the sublime

갤러리인 2009.11

회화가 공간예술이면서 공간 자체를 직접 다룬 예는 그리 많지 않다. 서구의 경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를 떠나 근대 미술에서 이러한 전통의 맥을 찾기란 쉽지 않다. 왜 그럴까를 생각하게 된다. 모더니즘의 사조가 등장하면서 회화는 본질적으로 2차원 평면이라는 것과 이를 준수하는 한에서만 예술이라는 ‘그린버그의 필요충분조건’이 공간전통의 맥을 차단하는 족쇄의 역할을 했던 게 틀림없다. 도상들이 가져야 할 3차원 자질들을 2차원으로 환원해야 했던 사정은 물론, 무엇보다 지구촌의 주축국가들이 이에 동조했던 게 주요 원인이었다. 이제는 이 금기를 깨트려야 할 때인데도 새로운 개념의 공간을 찾아 나서는 과감한 실험을 찾기가 어렵다. 이를 여전히 막고 있는 이유들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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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HWON

임태규 - EREHWON

아트시즌갤러리 2009.05

임태규의 그림에선 일러스트의 냄새가 짙게 풍긴다. 그의 화면에서 쏟아져 나오는 직설적이면서도 우화적인 메시지, 종이라는 재료 위의 단순한 색채 배열과 필치에서 나오는 속도감 때문이다. 그것이 그의 한계이자 장점이 된다. 기본적으로 일러스트는 그리려고 하는 대상의 원인에 귀속되기 보다는 그려진 그 대상이 자아내는 효과에 집중되도록 되어 있다. 관객에게 정보의 전달력을 높이려는 목적을 어느 정도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러스트는 그것이 방출하는 정보 이외의 깊고 넓은 파장을 만들기 힘들어 진다. 또한 개념의 직접적인 노출로 인해 ‘날 것’ 같은 생각들의 기록이 되기 쉽다. 내러티브적인 성격이 강하다. 그러므로 일러스트는 이미지로 기록된 작가의 문학적 관념들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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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of Heroes

이창원 - Shadow of Heroes

피바흐운트미닝어 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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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하는 풍경

임선이 - 기술하는 풍경

갤러리비올 2009.12

도시의 풍경을 구성하고 살아가는 종들은 다양하다. 어떤 종은 이 도시의 주인인양 들어내고 과시하며 다른 종들을 밀어내고 이렇게 밀려난 또 다른 종은 도시의 뒷골목으로 밀려나 조용히 기생하며 숨은 그림인양 한풍경만을 이루고 생존만을 위해 존재한다. 이런 무리들은 종 내에서도 계속 계급화 되며 점점 희생되어 진다. 이번 전시의 축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이 도시에서 밀려나 살아가기만을 위해 길들여진 종과 그들을 통해 사물화 된 자연을 바라보는 어려운 눈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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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풍경:Trifocal Sight

임선이 - 부조리한 풍경:Trifocal Sight

소마미술관 2008.08

임선이는 자연과 인공(문명)의 상태. 보이는 것, 그 사이에서 끊임없이 정체성의 혼란과 심리적인 갈등을 겪는 현대인의 삶을 이야기한다.’은신처’, ‘갇힌-섬’등으로 명명된 작업에서 작가는 자연에서 따온 서재와 인공의 느낌이 강한 재료를 결합시켜 만든 오브제를 도시 속 공간에서 던져놓음으로써 낯설고 불안한 풍경을 연출한다. 이러한 작업은 고립과 단절이라는 현대인의 절박한 상황을 연상시킴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그와 같은 심리 상태를 이끌어내는 효과를 얻게된다. 정서적 동질감의 인식에서부터 작품을 통한 소통은 이루어진다. 더 나아가 작가는 집중력을 요하는 정신적 노동과 동시에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노동의 고단함을 수반하는 작업과정 속에서 정체성 찾기와 갈등 해결의 방법을 제시한다. 임선이는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부조리한 여행’을 조심스레 꺼내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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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on the table

이경미 - Street on the table

카이스갤러리 2009.11

환영적 사실주의. 있을 법하지 않은 정경을 마치 실제 하는 현실인 양 생생하게 그려내는 작화방식을, 이렇게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의 도움으로 이미지의 자유자재한 조작과 편집과 재구성이 전에 없이 수월해진, 그리고 그 결과를 즉각적으로 눈앞에 실현해보일 수 있는 세대에겐 새로울 것도, 놀라울 것도 없지만, 그러나 그 이면에는 현실과 실제와 사실을 임의적이고 자의적으로 전용하고 변용하려는, 이를 통해 자기만의 세계와 비전을 열어 보이려는, 치열한 이미지 해석과 조작의 역사가 뒷받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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