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ive

검색
All 2012(34) 2011(68) 2010(105) 2009(138) 2008(134) 2007(111) 2006(81) 2005~(232)
  • 개인전 개인전
  • 그룹전 그룹전
  • 프로젝트 프로젝트
돌아버리겠네

박소영 - 돌아버리겠네

통의동 보안여관 2010.03

"Going nuts_돌아버리겠네" 이 적나라한 제목은 포장에 익숙한 우리에게 차라리 솔직함에서 오는 쾌감을 전해 준다. 한손을 머리에 지그시 기댄 여인이 빙글 돌고 있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마치 일차원적 형식처럼 보인다. 분명 기술방식은 시각 예술적 수사를 시원하게 생략하였다. 그러나 작품의 구조에서 발생된 통쾌한 솔직함으로 박소영의 작품을 모두 다 보았다고 하면 그 또한 오산이다.

고해상도 전시보기!
반복하다

박소영 - 반복하다

김종영미술관 2007.05

미술품이 자연이 아니라 일상사물의 세계를 참조하기 시작한 이래로 미술은 언제나 경계의 문제를 고민해왔다. 더군다나 산업사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가 미술의 도구이자 재료로 도입된 이래 이런 현상이 가속화 되자, 미술가는 자기 존재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매체의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 하고 미술의 종말을 푸념했다. 그러나 이런 푸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술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미술의 각 진영을 재편하려는 미술가들의 노력 덕택이었을 것이다.

고해상도 전시보기!
야경산책

박상희 - 야경산책

가온갤러리 2009.11

고해상도 전시보기!
The City Night

박상희 - The City Night

카이스갤러리 2009.08

화가 박상희는 시트지 작가라는 호칭이 따라붙을 정도로 시트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 왔다. 아마도 그녀는 근 10년 동안 시트지 컷팅의 회화적 활용에 대해 연구한 것 같다. 시트지 사용과 관련하여 같은 질문을 오랫동안 들어왔을 터인데 그녀는 쉽게 지치지 않는 모양이다. 그녀의 작품에 대한 궁금증은 하나로 정리된다. ‘작가 박상희에게 시트지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학창시절 간판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일까? 아님 한번 사용한 매체에 대한 애정, 혹은 작품의 아이콘화일까?

고해상도 전시보기!
兒孩 -날으는 들꽃

이상선 - 兒孩 -날으는 들꽃

쌈지길 갤러리쌈지 2009.11

예술가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한 이후 인간에 대한 탐구는 어떤 숙명과도 같은 것이 되었다. 인간을 주어로 설정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술어도 용인할 수 없듯이 예술가에게 인간이란 예술의 시발이자 종착이었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모호한 주어는 현실을 견인하지도 구원할 수도 없는 추상성 때문에 늘 미완성으로 남겨질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끊임없이 부서지고 흩어져서 다시금 태어나기를 반복한다. 인간의 본질을, 그 표면 너머의 어떤 것을 포착하기 위해 무수한 결행을 감행하는 과정, 그것이 바로 예술의 역사다. 손에 잡히지 않는 그 역사 말이다.

고해상도 전시보기!
류호열 개인전

류호열 - 류호열 개인전

kunstvere in hannover 2007.04

한번은, 길을 따라 걸으면서 하늘을 쳐다 보았다. 아무 것도 없었다. 구름 한 점, 새 한 마리, 비행기 한 대도 그리고 해 마저 없는 그러한 하늘이었다. 공허했다. 다른 날, 길을 혼자 거닐면서 눈부신 하늘을 쳐다보았다. 또다시 하늘은 공허했다. 항상 그런 식 이다.

고해상도 전시보기!
류호열 개인전

류호열 - 류호열 개인전

샘터갤러리 2009.04

우리는 자연이나 인공물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흔히 풍경(風景)이라고 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실행자 혹은 작동자의 입장에서 볼 때 풍경에는 크게 두 가지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 하나는 대상에 대한 느낌이나 감동을 주관적으로 드러내는 재현(再現)-이미지이고, 또 하나는 대상의 존재를 객관적으로 증언하는 진술(陳述)-이미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풍경이라고 하면 언제나 재현-이미지만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오래 동안 풍경화나 풍속화가 보여주는 재현 이미지 즉 시각 세계에 보이는 대상을 심미적으로 드러낸 풍경에 익숙하여 왔기 때문이다.

고해상도 전시보기!
지독한 성스러움

김은진 - 지독한 성스러움

카이스갤러리 2009.04

김은진의 화면은 뜨거운 에너지로 들끓는다. 그것은 이미지와 색채의 비등점으로 달아올랐다. 중심도 주변도 없이 화면 가득 강렬한 도상적 이미지가 흩어져있는가 하면 불화나 종교화처럼 좌우대칭으로 구성된 경우도 있다. 날것의 내음을 풍기는 원색들이 그 도상들을 불질러놓아 마냥 환하다. 온통 '발광'發光한다. 익숙해 보이면서도 낯설고 생경한 그림 안에는 다양한 종교적 도상들이 본래의 모습에서 조금씩 변형된 체 풍경으로 펼쳐져있고 그것은 작가의 내면과 의식을 환각적으로 엿보게 하는 장면화가 되고 있다. 이 비현실계는 현실계를 흐트러트리고 교란하고 의식과 이성이 지배하는 실세계의 고리를 끊는다.

고해상도 전시보기!
신성한 숲의 순례자

김성남 - 신성한 숲의 순례자

갤러리무이 2009.12

김성남의 그림을 보면 어떤 힘이 느껴진다. 평온하고 고요한 화면 속에서는 꿈틀거리는 색의 움직임들과 광활하게 펼쳐진 대지의 웅장함이 느껴진다. 구체적인 설명을 경계한 듯 흐트러진 형체는 슬그머니 속살을 내비치며 어떤 형상들로 순식간에 조합되어 눈앞에 나타난다. 그것이 행여 주검일지라도 오히려 대지로 스며들면서 반복적인 삶의 윤무를 시작할 것 같다.

고해상도 전시보기!
치유와 재생을 위한 의식

김성남 - 치유와 재생을 위한 의식

아트팩토리 2007.09

김성남의 작품에 나타나는 자연은 통상적인 풍경화, 또는 산수화가 가질법한 관조의 미와 달리, 전쟁이라도 치루고 있는 것처럼 격렬하다. 화면을 가득 메우며 뒤엉켜 있는 나뭇가지들과 잎새들은 온전한 제 형체를 잃고 거친 붓질로 짓이져져 있거나 흩어진다. 신록 우거진 여름 풍경에서 나뭇가지의 빽빽한 잎새들은 그 밀도가 넘쳐 녹즙이 되어 흘러 내리고, 나목이 등장하는 겨울 풍경에서 숲은 꼿꼿히 선 채 불타오른듯 검은 형해를 드러낸다. 고요한 정적이 흐르는 자연 속 폐가들의 모습조차 은폐된 긴장감으로 충전되어 있다.

고해상도 전시보기!
Your Stage

이진준 - Your Stage

갤러리 선컨템포퍼리 2009.11

이진준은 최근 몇 년간 영상, 설치, 행위, 연극 등 다양한 매체들을 아우르는 작업과 독특한 작업주제로 주목 받아온 작가이다. 미술시장의 붐에 현혹되어 몇몇 오락적 특징들에 치중한 쇼윈도우용 스타일을 급조하고, 이것의 반복적 노출이 작가로서의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믿는 최근의 많은 젊은 작가들과는 다르게, 이진준은 분명 그러한 세태로부터 거리를 취하면서 작가로서의 토대를 쌓는 일, 즉 자기 작업의 거시적 주제와 방법론의 토대를 확립하는 일에 전념해 왔다. 여기서는 이번 이진준의 전시작인 「Your Stage」(당신의 무대, 2009)에 대해서 간략한 논평을 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아마도 그의 중심적 관심사의 한 단면을 엿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고해상도 전시보기!
With the Wind

김병훈 - With the Wind

갤러리더차이 2008.09

오늘도 날이 무척 무덥군요. 여름이 나를 지치게 할수록, 지난 봄 꽃 내음을 만끽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게만 느껴지네요. 다음 봄은 아직 멀기만 한데… 김병훈의 사진은 항상 나에게 그런 애잔한 기다림을 부추긴다. 너무나 감상적인, 혹은 너무나 일상적일 수 있는 그의 사진들은 페이소스와 더불어, 심지어는 나른함 까지도 불러일으키곤 해왔다.

고해상도 전시보기!
기억의 간격 Memory Gap

서윤희 - 기억의 간격 Memory Gap

갤러리현대 강남 2009.05

얼룩덜룩한 벽이나 갖가지 색깔의 돌이 박혀있는 벽을 가만히 보면서 산등성이와 강, 벼랑, 나무, 구릉, 계곡과 언덕이 근사하게 펼쳐지는 그런 풍경을 떠올려본다. (이때) 담벼락이나 얼룩이 떠올려주는 광경은 마치 종소리가 울릴 때와 같다. 종소리에 맞추어 듣는 사람의 머릿속에 어떤 이름이나 단어가 연상되는 것과 똑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예술의 영혼은 (이런 얼룩과도 같은) 혼돈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깨어나서 새로운 창안에 이른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고해상도 전시보기!
화양

김기철 - 화양

공간화랑 2010.03

궁정의 가창시인과 방랑하는 음유시인들이 활동하던 고대 그리스의 집단문학은 일정한 음(音)적 형식체 속에 존재했다. 시인은 골방에 앉아 펜으로 문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군중들 앞에서 목놓아 싯구를 부르짖는 사람들이었다. 또한 시간과 장소를 떠나 노동하는 자들의 고통의 기억은 노동요의 합창 속에서 존재하기도 했다. 개념과 음가가 분화되기 전, 음은 곧 의미였다. 이성만을 신뢰하던 시대를 지나면서 오감이 분화되고, 개념은 형식과 분리되었다. 시간은 흘러 고도의 수준을 지닌 기술매체들은 신체의 일부로 존재하려는 욕심을 드러내면서, 다시 감각의 복합성을 획득하려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고해상도 전시보기!
A Practice of Behavior

권순관 - A Practice of Behavior

성곡미술관 2009.03

권순관의 거대한 사진들은 관객의 시선을 압도하는 그 무엇이 있다. 사진의 포맷에 있어서 크기의 확대는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우선 그것은 뒤셀도르프 학파에 의해 최초로 사용된 수법으로 사진을 단순한 기록문서나 르포르타주와 구분하는 효과를 노린다. 포맷의 확대는 사진을 유용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전통적 사진 기술에서 벗어나 무용한 목적, 즉 갤러리나 박물관의 벽에 걸리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음을 증명하는 최초의 방법이었다. 따라서 오늘날 수많은 사진작가들은 작품을 기념비적인 크기로 확대하는 경향이 있으며 권순관도 그 대열에서 예외는 아니다. 이 학파의 원조인 베혀 부부는 사라져가는 산업사회의 구조물들을 엄밀한 문서적 기법을 사용하여 중성적으로 제시하였다.

고해상도 전시보기!

Quick Page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