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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배 밭의 미디어展> 2012 Local to Local - Daejeon in Bae and Bae in Daejeon 등록일자 2012.05.22
전시기간 2012.05.19 ~ 2012.06.03 전시장소 오픈스페이스 배

<배 밭의 미디어 展> 2012 Local to Local - Daejeon in Bae and Bae in Daejeon

전시명| 배 밭의 미디어 展
작  가| 강주형, 윤정민, 이제림, 채현정, 한윤지
  
기  간| 2012년 5월 19일(토) - 6월 03일(일)
시  간| 화-일 11:00am - 06:00pm
장  소|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297-1, 오픈 스페이스 배
문  의
| 051-724-5201



부산의 '오픈 스페이스 배'가 지역 간의 예술교류 프로젝트 <Local to Local>를 열면서 내민 손을 대전의 '스페이스 ㅅㅅㅅㅣ'가 잡은 것이 올해로 5년 차가 됩니다. 비영리 대안공간이라는 태생적 불안정함을 딛고 두 공간 서로가 서로를 비추며 벌써 5년 간의 의미있는 역사를 기록해왔습니다. 글로벌리즘에 대한 지루한 비판에도 서구 대 아시아, 중심 대 비중심의 구조는 여전하고 지역 특수성의 평면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과 대전이라는 다소 비중심적 위치에(배는 기장면의 시골에 위치하지만 미친 존재감을 발하고 있지만요) 있는 두 공간은 각 지역의 예술 통로로서 고유한 역할과 담론생성의 장을 모색하는데 절실한 고민을 함께 해왔습니다. 배와 씨의 이러한 자구적 노력이 그 비판들에 대한 긍정적 반증이 되어 갈 것입니다.

올 해 교류에는 웬일인지 미디어가 꽂혔습니다. 미디어 아트의 넓고 좁은 의미의 정의가 있지만 여기서는 컴퓨터 기반의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디지털 미디어 작업에 한정하였습니다. 미리 의논한 것도 아닌데 배와 씨에서 각기 선보일 작가들이 모두 디지털 미디어을 다룹니다. 또 씨는 배에 아주 젊은 작가들과 함께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학부에 재학 중인 작가 셋(윤정민, 채현정, 한윤지)과 대학을 막 졸업한 작가 한 명(강준형), 대학원에서 첫 학기를 보내고 있는 한 명(이제림), 이렇게 다섯의 작가들입니다. 경계와 기준에 대해 무척 쿨해보이는 미술계지만 역시 검증의 단계에서는 대단히 엄격한 평가가 있어왔습니다만. 일단 씨에서 이 작가들을 꾸릴 때에는 허술한 기준이 있었습니다. 지역의 애니메이션 학과 출신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해보겠노라 하는 것과, 디지털 미디어를 처음 다루어본 재학생들이 무엇인가를 하려는 상태를 선보이는 것입니다. 이 들을 묶는 유일한 공통점은 '젊은 작가'들이 다루는 '디지털 미디어'입니다.

씨에서 선택한 젊음은 가능성이라는 착한 의도와 가능성 뒷면의 불완전함을 동시에 포함합니다. 그러나 이 모험에는 몇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우선 5년 간 배 밭 한밭의 교류전에서 아직 선보인바 없는 미디어 장르를 가장 젊은 작가들의 작업으로 전시합니다. 대전 미술의 현 지형도에서 몇 해째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장르를 타 지역의 환경에서 객관화하고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답보 상태였던 만큼 미디어 작가들의 활동도 괄목할만한 흐름으로 보이지 않았고, 탈장르화 퇴고 매체 통합적인 미술의 경향에서 미디어아트를 분리하는 대신 신예의 작가들이 하나의 미술적 도구로써 미디어를 다루는 점을 조명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 또 이 '젊은 작가'들의 작업의 형태가 불완전하다고 할지라도 이들을 통해서 미디어 아트의 첫 세대와 각종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나고 자란 지금의 젊은 세대와의 차이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입니다.

스마트 폰 하나로 사진 동영상을 찍고 편집하고 합성하고 유튜브 사이트에 공유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또 이러한 디지털 이미지가 만들어낸 파급을 받아들이는 태도에도 이전 세대의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근원적인 차이를 지닙니다. 태블릿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캔버스에 붓으로 그리는 것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않는 이 세대에게 미디어란 어떤 의미일까요.

전시에서는 불을 붙이거나 불 태우거나 불 타오르는 장면의 애니메이션과 영화가 결합된 무비 콜라주 작업인 강주형의 '불타는 애니메이션'과 거대한 마스게임을 연상시키는 이제림의 애니메이션 '응원'시리즈를 선보입니다. 명령에 의해 통제되는 사회를 함축한 윤정민의 역상작업 'EAT'와 일상적인 생활에서 보는 사고와 사건의 현장을 단어의 나열로 연상시키는 채현정의 'practicality'가 상영되고, 한윤지는 인위적인 이미지의 소리와 자연적인 이미지의 소리를 충돌시킨 사운드 작업을 설치합니다.

대전의 젊은 작가들과 부산 관객들과의 만남이 서로에게 신선한 자극이, 또 그러한 자극이 서로의 토양을 더욱 풍성케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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