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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필용 개인展 '달빛매화'

전시명| 송필용 개인展 '달빛매화'
작  가| 송필용
전시작품| 송필용 회화 작품 20여 점

기  간| 2012년 3월 7일(수) - 3월 20일(화)
오프닝| 2012년 3월 7일(수) 05:00pm 

장  소| 이화익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1-1, 110-180
홈페이지| www.leehwaikgallery.com

문  의| 02-730-7818~7, 010-7236-9116 (이은경)

전시개요 및 작업소개

이화익 갤러리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전시로 송필용 작가의 '달빛 매화'展을 준비하였다.

송필용 작가는 전남 고흥 출생으로 전남대학교 미술교육과,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고 현재 광주지역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송필용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이자 이화익갤러리에서 갖는 3번째 개인전이다. 송필용 작가는 광주지역을 베이스로 작업을 하면서 담양, 선암사, 섬진강가 등 주변의 구석구석 가까이에 있는 매화에 매료 되었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매화는 고아한 인품의 문인정신을 대변하는 꽃으로 인식되었지만 송필용 작가는 이러한 예부터 내려오는 매화의 의미 외에도 새로운 각도에서 매화와 닮은 삶을 사유하고자 하였다. 송필용 작가는 오랫동안 바라보고 연구한 매화나무는 못생겼고 기이하다고 이야기 한다. 또한 자칫 다른 꽃그림과 구분되지 않아 그리기가 어렵다고도 한다. 이러한 매화를 그리며 작가는 매화의 정신성을 재인식하고, 매화그림을 통해서 나름의 삶의 방식을 갖고 곧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작품의 소재와 송필용 작가의 기본정신은 지극히 전통적이고 동양적인 사상에 그 바탕을 두고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법은 서양화 방식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송필용 작가는 서양화 재료인 유화를 사용하면서도 힘과 탄력이 넘치는 붓질 감각은 마치 수묵화와 같은 느낌을 보여준다. 오랜 풍파를 거쳐 온 나뭇가지 끝에서 피어난 새하얀 매화는 투박하고 거친 붓터치로 표현된 매화 줄기와 대비되어서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을 발한다. 이처럼 오랜 시간동안 전통적인 선비사상과 문인들의 산수문예를 연구하고, 매화에 대한 애정을 쏟은 송필용 작가의 정성과 열정이 그의 작품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는 봄꽃들은 아침까지 몽우리 지다가 오후가 되면 활짝 피어버리기 때문에 개화시기를 맞추기가 어렵다고 한다. 더군다나 바쁜 생활 속에서 매화를 보기 위해 시간을 내어서 여행을 떠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송필용 개인전을 통해서 만개한 매화를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