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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전시제목 한국 수묵화의 거장 展 등록일자 2011.01.12
전시기간 2010.12.17 ~ 2011.01.21 전시장소 롯데 갤러리

단원 김홍도, 산사귀승(山寺歸僧), 실크에 잉크, 채색, 29.6×34.3cm, 11.6×13.5in

소정 변관식, 금강산 사계(金剛山 四季), 종이에 잉크, 채색, 31.2×124.5cm, 49×12.2in(10폭)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새롭게 도약하는 문화 공간의 역할을 다하고자 갤러리를 개관합니다. 영등포 롯데갤러리는 개관전시로『한국 수묵화의 거장-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展을 준비했습니다.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부산 광복점과 대전점을 순회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근현대 회화사의 큰 획을 그은 거장 4인-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의 작품들을 담고 있습니다. 수묵화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수묵 거장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겸재 정선이 그린 산수 작품으로 성중(成仲)이 소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과 더불어 전하는 글의 내용은 그림의 구체적인 제작 경위와 소재를 설명해 주고 있어 더욱 특별한 작품이다.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위로는 천길 벼랑이 있고 아래에는 헤아릴 수 없는 연못이 있다. 가운데로는 한줄기로 통하게 되어 있는데 이것이 토끼의 지형이다. 그 가장자리가 늠름하니 이것은 벼슬아치가 아니면, 상인이 한번 지나서 두 번 하지 않는다. 이번 成仲이 마침 지나다가 그 경치를 잊지 못하고 元伯으로 하여금 그리게 하고 또 나에게 帖에다 글을 적게 하였다. 날마다 책을 펴놓은 서재에서 그 곁에서 앉고 누우니 홀로 어찌 하는가. 대개 험한 곳을 탐승하고 끝없이 높고 깊으니 언제나 崖潭의 기이한 곳에 이르면 문득 그 사이에서 늙음을 마치고자 한다. 그 때문에 우리들끼리 통하는 병이다.


탁월한 사실력과 모든 분야에 능통했던 단원 김홍도는 그 중에서도 특히 초상 • 도석인물 • 풍속화 등의 인물화에 더욱 특장했다. 이 4폭의 신선도 소재와 화풍과 크기가 동일한 점으로 보아 하나의 병풍에서 분리되어 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김홍도의 인물화 솜씨와 경향을 잘 보여준다. 얼굴을 부드러운 필선과 갈홍의 담채로 그렸고 옷주름은 굵기와 농도가 다른 필선과 구불거리는 필세를 섞어 구사했으며 바위와 벼랑 등은 선염한담묵 담채의 맑고 그윽한 효과와 변형된 하엽준(荷葉皴)으로 처리하여 개성 있는 화면을 이룩했다. 각 화면 상단에 화제를 쓰고 '단원'(檀園)이란 관서와 함께 '홍도'(弘道)라는 주문방인과 '사능'(士能)이라는 백문방인을 찍었다.


청전의 춘하추동을 일견에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특히 일반 병풍의 폭보다 훨씬 넓어진 화면은 청전의 다른 작품보다 봄 여름가을 겨울로 이어지는 광경의 시원함을 더한다. 자연의 변화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폭을 일부러 넓히면서까지 계절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청전의 노고가 여실히 묻어나는 작품이다. 봄에 언 강이 녹으니 꽃이 피고 여름에 이른 산과 강물에는 녹음이 한층 우거진다. 가을이 되니 낙엽 진 산가(山家)의 고즈넉함이 은은하고, 서리가 내린 뒤 곧 겨울이 된 산수는 이미 눈으로 뒤덮혔다.


금강산의 풍경들을 그리며 유랑생활을 시작하는 계기로 그의 본격적인 주요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었고 작가만의 고집과 정통에 대한 정신은 소정의 인생과 예술의 밑받침이 되었다. 「금강산도(金剛山圖)」에서 주로 등장하는 소재는 삼선암과 진주담, 옥류천, 보덕굴 등이 있으며 구룡포 역시 소정이 즐겨 그린 명소 중의 하나이다. 소정과 금강산의 만남은 소정예술에 원동력이 되었으며 금강산을 모체로 한 화폭들은 조선의 실경산수의 또 다른 모습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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