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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전시제목 이태원 오바로크- 김태진 展 등록일자 2010.10.25
전시기간 2010.10.07 ~ 2010.10.30 전시장소 공간 해밀톤
김태진_이태원의 사나이 a superhuman from ITAEWON_단채널 비디오_00:07:50_2010
이태원의 사나이 a superhuman from ITAEWON_단채널 비디오_00:07:50_2010

이태원은 한국전 이후, 미군기지에서 흘러나온 물품들로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1960년대 말, 이 지역에는 미국식 클럽이 성행하면서 미군들의 위락지대로 번창하였다. 이후 한국에 들어온 각국의 대사관이 대거 입주하였고, 7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고급주택단지가 조성되었다. 현재에는 미군 주도의 형태에서 벗어나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건너온 외국인들이 서서히 새로운 상권과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과거 학습되어 온 한국의 단일민족국가로서의 자부심을 벗어나, 소수문화와 골목문화, 고급문화, 게이문화, 또한 미군의 영향으로 기인한 독특한 상권 형성과 변질된 군대 문화가 어울려 있는 곳이 이태원이다. 탈인종, 탈언어, 탈영토화를 창출해 내는 이방인 공동체 지역의 성격이 강한 공간이다.  김태진은 「이태원 오바로크」에서 다큐멘터리와 현실 사이의 간극 놀이를 하며, 이태원을 재구성한다. 이태원 지역에 많이 행해지는 오바로크라는 군복에 이름을 세기거나 계급장을 부착하는 자수의 일종은 이태원에 관한 기록 영상, 연극적으로 재현된 퍼포먼스 비디오를 함께 배치된다. 기록된 영상물과, 생산된 예술품, 재현된 상품을 연출하여, 작가는 이들의 양가적 가치들이 전개된 형식을 보여준다.


이태원의 사나이 a superhuman from ITAEWON_단채널 비디오_00:07:50_2010


이태원의 사나이 a superhuman from ITAEWON_단채널 비디오_00:07:50_2010

전시장 1층에 있는 「부자되세요」에는 이태원에 위치한 식당 '배불뚜기'의 벽에 걸린 유명 연예인의 사인을 오바로크로 새긴 천에 영상이 투여된다. 이 영상에는 이태원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제3세계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스틸컷과 동영상이 보여진다. 이주 노동자들의 이미지와 유명인의 사인이 오버랩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나 온 노동자들과 자신의 식당이 번창하기를 기대하는 식당 주인의 마음은 모두 같은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일지 모른다. 또한, 작가는 스틸컷과 동영상으로 교차 편집하여, 기록된 대상에 대해 거리두기를 하고자 한다. 스틸컷들 사이에 불쑥 개입된 동영상을 통해 시간이라는 요소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김태진은 다큐멘터리에서 요구되는 리얼리즘에 대한 책임감에서 벗어난다. 전시장 2층에 있는 「이태원 오바로크」에서는 한국전에 대한 기록영상을 영사되며, 이를 배경 으로 배우들이 연극적 상황을 만든다. 군대에서 행하는 제스처를 하며 폼을 잡아보는 커다란 힙합 의상과 군복의 이상한 조합을 입은 남자 배우와 총 대신 우산을 들고 춤추는 은색 군복을 입은 두 명의 여배우들은 이태원이 가져온 군대문화가 패션 트렌드로 변형된 현실을 말하는 듯하다. 고전적 방법이라고 할 만한 영사된 이미지를 배경으로 연기하는 배우들은 영상은 디지털 컴퍼지팅을 통해 불타는 남자 배우를 보여주며 끝이 난다.


이태원의 사나이 a superhuman from ITAEWON_단채널 비디오_00:07:50_2010


이태원의 사나이 a superhuman from ITAEWON_단채널 비디오_00:07:50_2010


부자되세요 I hope you to be rich_단채널 비디오, 커튼 설치 뒤로 영사_00:03:30_2010

 

「이태원 오바로크」에서 김태진은 이태원을 재구성하여, 이 지역이 현존하는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상황들을 재현한다. 미군의 존재에서 기인하는 군대 문화, 대사관과 고급 주택가에서 비롯된 '고급'문화, 제3세계 문화, 게이문화는 혼재되어 공존하며, 이는 '이태원적'이 된다. 양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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