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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전시제목 국제 퍼포먼스 프로젝트 등록일자 2010.10.06
전시기간 2010.10.08 ~ 2010.11.06 전시장소 백남준아트센터



2010 백남준아트센터 국제 퍼포먼스 프로젝트 시간, 공간 그리고 퍼포먼스를 넘어서
Out of Time, Out of Place, Out of Performance





백남준아트센터는 2010년 국제 퍼포먼스 프로젝트 ‘시간, 공간 그리고 퍼포먼스를 넘어 Out of Time, Out of Place, Out of Performance'를 10월 8일부터 11월 6일까지 5주간 매주 금, 토일 6시에 개최한다. 일본 아트/퍼포먼스 인스티튜트‘의 프로듀서이자 다양한 국제 퍼포먼스 프로그램의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오자와 야수오 (Yasuo Ozawa)가 커미셔너로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에이 와다(Wado Ei, 10월 8일-9일), 컨택 곤조(Contact Gonzo, 10월 15일-16일), 우메다 테츠야(Tetsuya Umeda, 10월 22일-23일), 아키 온다(Onda Aki, 10월 29일-30일), 마나베 다이토(Daito Manabe, 11월 5일-6일) 등 일본 아티스트 5팀이 공연할 예정이다.

지금 여기, 퍼포먼스를 결험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백남준은 음악가로 예술활동을 시작하여 ’액션 뮤직‘이라 명명한 행위 예술을 통해 플럭서스 그룹의 주요한 작가로 활동하였습니다. 백남준이 비디오아티스로서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그의 예술 활동에 있어 퍼포먼스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였는데 ’굿모닝 미스터 오웰‘과 같은 위성 프로젝트 역시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를 전세계로 동시에 송출한 위성 퍼포먼스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 백남준의 위성 아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1949년 발표된 조지 오웰의 근미래 소설 ‘1984’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제목으로, 위성방송을 이용한 리얼타임의 쌍방향 통신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는 1984년의 설날 뉴욕과 파리를 거점으로 하여 미국과 독일, 프랑스 그리고 한국에 동시 방송되었다.
뉴욕과 파리에서는 로리 앤더슨, 존 케이지 등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같은 시각에 지구상의 다른 장소에서 진행되는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연결해 리얼타임으로 온 세상에 전송하는, ‘위성 아트’라는 장대한 오페라를 연출했다. 이후 백남준은 1986년 도쿄-뉴욕-서울을 연결한 「바이바이 키플링」에 이어,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과 연계해 위성 아트 3부작의 최후를 장식하는 「랩 어라운드 더 월드」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당시 이미 백남준은 눈사태처럼 이어지게 될 동구권의 몰락을 예견하면서 “예술가의 힘은 국경의 벽을 넘는다”고 말한 바 있다.



백남준의 일련의 작품은 동서냉전의 최종 국면, 인터넷 세계의 출현 전야(前夜), 경제·문화적 글로벌리제이션의 대두 등 역사의 거대한 전환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세계를 예술의 네트워크로 뒤덮으려 했던 기적적인 작업이었다. 그리고 그의 이런 전지구적 커뮤니케이션은 백남준의 예견대로 급속한 속도로 발전해 지금 우리 눈앞의 현실로 다가와 있다.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시간, 공간, 그리고 퍼포먼스를 넘어 Out of Time, Out of Place, Out of Performance’는 백남준의 작업과 밀접한 관계를 찾을 수 있는 다섯 팀의 아티스트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매 주말 퍼포먼스를 여는 동시에, 그 모습을 인터넷의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세계에 리얼타임으로 전송함으로써 일찍이 인터넷과 전 지구적 커뮤니케이션을 예견한 백남준의 예술 활동에 경의를 바치고자 한다.
백남준과 다섯 개의 화두 ‘매체, 해프닝, 사운드, 기억, 테크놀로지’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백남준 퍼포먼스에서 주요한 키워드 다섯 가지 ‘매체, 해프닝, 설치, 기억, 테크놀로지’를 골라 그와 연관된 작가를 초대하였다. 특히 다섯명의 작가 중 에이 와다와 마나베 다이토는 젊은 미디어아티스트를 발굴해 상을 수여하는 독일의 ‘백남준 예술상’의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남준이 비디오 설치에 사용했던 중고 텔레비전에 음악을 입력하여 주사선의 노이즈를 이용해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 내는 에이 와다는 텔레비전이라는 매체를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전환시키는 아티스트이다. 마치 길거리 왈패들의 싸움처럼 보이는 ‘컨택 곤조’의 댄스는 무대 보다는 학생 식당, 길거리 등 공공의 공간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즉흥적인 ‘해프닝’이다. 네 명의 사내가 갑작스럽게 서로 몸을 치고받으며 상황에 따라 몸을 부딪치는 이들의 댄스는 그들이 명명한 대로 ‘우연의 미학’이자 ‘폭력의 미학’을 보여준다. 우메다 테츠야는 선풍기, 풍선 등 일상생활에 흔히 보이는 물건들을 ‘설치’해 일상의 사운드가 조합되어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아키 온다는 카셋트 녹음기에 매일을 담아내는 ‘카셋트 메모리즈’를 통해 일상의 기억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저주파와 전기센서를 얼굴에 부착하여 얼굴 근육으로 퍼포먼스를 하는 동영상으로 유트브에서 백만 히트를 기록하한 마나베 다이토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등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센터 등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라운드 테이블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에게 소개하고 있는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과 플럭서스 해프닝 이후 점점 현대 미술에서 그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는 퍼포먼스에 대한 좀더 심도깊은 탐구를 위해 프로그램 마지막 날인 11월 6일 2시 국내외 퍼포먼스 프로그램 기획자와 평론가들과 함께 ‘라운드 테이블: 지금, 여기 퍼포먼스를 경험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주제로 심도깊은 토론을 개진할 예정이다. 본 프로그램의 커미셔너 오자와 야수오, ‘페스티벌 봄’의 디렉터 김성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문의처
031-201-8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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