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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관장배순훈)은개관(1969년10월20일) 40주년을기념하여, 10월21일부터2010년2월15일까지117일간『박하사탕- 한국현대미술중남미순회전귀국』展을개최한다. 국내외적으로활동이주목되는한국작가23명의작품140여점이국립현대미술관제1,2전시실과중앙홀에서전시된다.
『박하사탕』展은2000년대이후국립현대미술관의역점사업가운데하나로자리매김하고있는'한국미술의세계화' 프로젝트의일환으로국립현대미술관이기획하여, 2007년과2008년에걸쳐칠레산티아고현대미술관과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국립미술관을순회했던전시이다.
중남미지역에한국현대미술이본격적인규모의전시로소개된것은이전시가처음이었다. 중남미관객들에게한국은역사와문화는생소하나경제적인교류의확대로관심이증대하고있으며, 군부독재체재의종식과민주화의완성과정에서공유하는일련의역사적, 정서적경험이있다는점에서이전시는현지의뜨거운호응을받았다. "완전히새롭고충격적인한국미술"이라는평가와함께, 칠레의유력신문인『라세군다(La Segunda)』는이전시를'2007년최고의전시'로선정하기도하였다.
전시의기획은"한국작가들은1980년대이후어떠한시대적상황에서작업해왔는가?"라는물음에서부터출발하였다. 다시말해"작가들의작업에영향을미쳐온정치사회문화적맥락은어떠한것인가?", "작가의개인적사유, 경험, 기억이공적인역사와접합되는방식과, 또그결과로써산출되는예술작품은양상은어떠한가?"가주된관심사였다.
전시의제목"박하사탕"은이창동감독이1999년제작한영화에서차용한것이다. "박하사탕"은소리내어발음하는그순간에이미우리에게각인된사탕맛의원초적기억을끌어낸다. 그달콤하고싸한맛은"처음"이라신선하고짜릿하지만모든후발자들에의해얼마든지점령되고전복될수있는여린가치, 젊음, 순수를상징한다. 23명의출품작가들은영화『박하사탕』의주인공김영호와동시대를살아왔다. 이작가들은주로1960, 70년대에출생하였으며, 80년대이후한국현대사의가장치열한격변의시기에성장하였다. 이들은정치적소요와이데올로기의충돌속에서경제적풍요를향유한80년대와, 이념적갈등이해소된자유로운환경에서대중소비문화의확산을체험한90년대를보냈다. 이들은또한격동의20세기를마감했으며, 새로운세기에발을내딛으면서자본, 정보, 문화의세계화시대를맞이한세대들이다.
전시의구성은한국현대사의광범위한영역들과연관된첨예한문제들을다루는세개의섹션으로이루어졌다.
제1부"메이드인코리아"는80년대소위"이데올로기의시대" 에서90년대이후다원주의시대로이행하는과정에서, 이데올로기에대한접근태도의변화를다룬다. 즉, 한국적특수상황에서80년대까지남북분단, 군사주의, 국가주의, 민족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의이데올로기들이중첩된채경직되게전개되어오다가90년대세계화시대로진입하면서이데올로기에대한보다유연해진접근방식을보여준다.

제2부"뉴타운고스트"는고도경제성장과함께급속도로추진되어온도시화에따른사회구조, 삶의방식의변화와도시속일상에대한시각경험을보여준다. 이섹션에서는또한80년대후반이후도시의생성과발전이면에잠재된채은폐되어온여성, 소수자, 인권, 환경문제등광범위한사회적부조리들에대한관심을다룬다. 즉, 거대담론보다는미시적, 단편적인영역과무엇보다도개인의삶에대한관심으로인한도시문화의재구성을중점적으로살펴보게된다.
제3부"플라스틱파라다이스"는물질적풍요의시대인90년대이후대중소비문화의폭발시기에형성된새로운감성의표출로써의시각문화에대한탐구이다. 전통, 모던, 포스트모던이다층적으로공존하는한국대중문화의독특한혼종양상과세계화시대에타문화와의상호작용속에서형성되는다양성, 문화의생산, 분배, 소비메커니즘의문제등이이섹션의주요한주제가된다.
애초에전시의기획은작가개개인에대한집중조명보다는주제틀에부합하는작품의선정에초점을맞추었다. 한국의관람객들을위한귀국전시에서는전시구성과내용의기본틀을유지하면서, 순회전시에서물리적, 공간적제약상보여주지못했던대규모의작품들과신작들을일부추가하였다. 전시장구성은가능한한열린공간속에서다시점의원거리시각을확보하면서공간흐름에리듬과변화를유지하려하였다. 또한한공간에여러작가의작품을섞어배열하고작품의시각, 청각, 후각적요소들을결합하여작품상호간컨텍스트를형성하면서풍요로운상징과은유의체계를생성하고자하였다. 이를통해의도한것은, 작품과교감하고소통하는새로운방식에체험하는것이다.
우리가외국의다른미술관과의전시교류를통해궁극적으로달성하고자하는것은무엇인가? 그것은국가의존립과발전의토대가되는문화정체성이라는개념의보편적인공감대형성으로귀결된다. 세계화시대에더욱강조되는국가문화정체성의원동력을재해석하고재정립하는것은, "한국미술의세계화"를통해풀어야할바로그핵심적내용이되는것이다.
본전시의의의는무엇보다도한국현대미술전개의독창성과다양성을한국현대사의맥락에서탐구하고자한것이었다. 전시를통해중남미관람객들이발견한한국미술의모습은흥미롭게도다음몇가지의특성으로압축되었다. 다른나라의미술에서는찾아볼수없는"고유의생명력"과"놀라운역동성", 그리고"여유로운유머"가그것이었다. 그들의이러한반응과지적을통해우리미술의정체성에새롭게다가서고자각하게된것은이전시를통해거둔또하나의성과였다고할수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Sports Heros는영웅의조건은무엇인가하는물음에서시작되었다. 과거의영웅들은주로전쟁터를통해서나왔다. 우리시대의영웅또한전쟁터에서나온다. 세계대회에서다양한국적의적들을물리친스포츠선수들은옛날의개선장군처럼인천공항을거쳐당당하게서울로입성한다. 그리고각종매스컴들은이들영웅들의성공신화를구성하기시작한다. 스타는영웅이되어청와대에도초청받고이런저런광고에등장하기시작한다. ‘자랑스러운대한의아들, 딸’들은전쟁이시작될무렵다시‘태극전사’가되어전쟁에뛰어든다. Sports Heros는우리사회에서스포츠영웅들이만들어지는사회적환경그리고그영웅을바라보는우리의시선과판타지에관한이야기다.
최근대한민국에는독보적인한명의영웅이있다. 얼마전까지만하더라도영웅이두명이었지만한명은최근성적부진으로영웅의조건에서탈락했다. 탈락한한명은박태환선수이고, 여전히영웅인한명은김연아선수다. 박태환선수가서양인못지않은떡벌어진어깨로한국인의신체적인콤플렉스를극복시켜주었다면, 김연아선수는우아함과아름다움, 기술을겨루는종목의‘스포츠’로한국사람들의콤플렉스를치유시켜주었다. 그전에한국사회에서이런콤플렉스를극복시켜준선수들은박찬호선수와박세리선수정도가있겠다.
내가주목하는부분은사회적콤플렉스와그리고자본, 이데올르기등이어떤방식으로스포츠영웅의이미지를만들어내는가하는것이다. 그과정이건전할수록그영웅에대한보상과대접은좀더투명하고건강한관계가만들어질것이다. 그렇게때문에스포츠영웅은일반연예인과다른지점에위치한다. 대중들은영웅들이좀더세속적이지않기를원하는데이것은그들의‘용맹’이한나라를대표하는국가대표로서의부분이존재하기때문이다.
현재나는이‘스포츠영웅’에대한작업을진행하고있다. 2009년에제작한By the sports, For the sports, Of the sports에서나는앞서말한스포츠영웅들이미지와일반인들의욕망그리고자본에관한이야기를하고싶었다. 3D 그래픽으로배경을제작하고모델들을촬영해서합성한것들이다. 실사이미지와정교하게제작된그래픽으로만들어진배경의조합은묘한이질감과함께상당히연극무대같은이미지를만들어낸다. 이런이질감은더욱더실제와이미지사이의비현실적분위기를만들어낸다.

By the sports, For the sports, Of the sports

3장의사진에는스포츠영웅혹은스포츠의생활화에충실한사람들의모습들이있다. 지하철노약자석에피곤하게앉아서핸드폰문자를보내고있는피겨선수와음악을듣고있는수영선수머리위로트로피가놓여져있고, 지하철광고판에는국민은행광고가있고-박태환, 김연아는국민은행의후원을받고있다.- 창밖으로는한국의국회의사당이보인다. 우리는흔히자동차위에산악용자전거를올리고고속도로를달리는모습을보고는한다. 한참을달려산아래도착하고자전거를내려자전거로산을올라가고, 다시내려와자전거를차위에올리고다시고속도로를달려집에도착하면뿌듯한하루는그렇게마무리된다. 개인차고에놓아둔자가용위에서산악자전거를타고뛰어내리는사람. 그의차고에는실내용사이클도같이보인다. 창밖에는북한산이보이고어머니는산행을나서고아들은축구하러나선다. 그가입고있는유니폼에는AIG보험의로고가찍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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