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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걷고, 걷고, 걷고..... 또 걸었습니다. 몇 년 동안 돌아다니는 것에 취해서 제가 무엇을 하는지 스스로도 구별이 어려울 만큼, 딴에는 내가 사는 곳에서 높은 산위에서 보이는 곳만큼 다녀 보려 애를 썼습니다. 구경만 다니는 관광도 아니었고, 돈을 벌기위해 다닌 것도 아니었습니다. 또한 사치스럽게 좋은 음식을 먹거나 정도이상의 쇼핑을 한 기억도 없습니다.
서울 변두리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기웃거리면서 좋은 사람들도 만나 보았고 삶에 찌든 사람들도 숫하게 많이 만났습니다.
늦은 저녁 새 빨갛게 부어오른 발바닥을 따뜻한 물에 담구고 잠시 조용한 밤에는 마음의 휴식 시간도 가져봅니다. 그 날의 돌아다닌 곳과 그 안의 사람들을 머릿속에서 만큼은 한사람씩 모두 되 새기며 기억의 저장고에 쌓아 놓곤 합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날 같은 장소에 해마다 바뀌는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만나고 또 만나는 일을 되풀이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가족들에게 내가 보았던 이 근사한 모든 것을 그들 앞에 펼쳐 보이며 대화하고 공감하고 싶습니다. 내가 보았던 풍경과 사물들은 너무나 빠르게 사라져 가는 듯 했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나 외각변두리마저도 좋은 풍경을 찾아보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사람들이 개입되어 만들어진 환경은 또 다른 느낌의 풍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도 도회지 사람이라서 제 주변에선 세련되고 현대적인 것들이 더 좋다는 소리도 들리곤 합니다.

역사적이고 의미 있는 것들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우리 앞에서 많이 사라졌습니다. 정치적, 사회적인 목적으로도 그 행위는 계속되어 질 것 같습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에 막상 소중한 우리의 것들이 가리 워 지고 한 시가 바쁘게 변하는 이 나라의 세태가 몹시 염려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 해답 찾아 이 풍경 속에서 앞으로도 계속계속 걷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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