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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경

신미경

1967년
활동지 서울
장르 조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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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전시 등록 관심작가등록

신미경은 비누를 조각의 재료로 고대의 유물을 정교하게 복제해내며 재해석한다. 작가는 다양한 종교적, 역사적, 문화적 문맥에 대한 경험을 도자기와 불상이라는 특정한 도상을 통해 드러낸다. 그리고 이는 비누라는 재료로 도자기를 빚어낸는 것과 같이 정교한 과정을 거쳐 완성됨으로써 고전적이면서 키치적이고, 진짜이면서 가짜이고, 견고하지만 불안정한 특징을 지닌다. 또한 고대 조각의 주재료였던 대리석과의 표면질감을 유사성을 지니지만 대리석의 영구성과 지속성이 마모와 스스로의 소멸을 전제로 하는 비누로 대체되면서 겪는 아이러니를 함축하고 있다. 신미경은 현대적 재료, 유물의 역사적 맥락의 재해석을 통해 작품의 의미를 전환시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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