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ive

안두진은 화려한 인조물감색과 장난감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설치작업을 진행해왔다. 주로 템플이나 사원과 같은 숭고한 공간을 배경으로 하지만 가볍고 조아한 이미지들로 채워져 있는 설치작업은 공간을 결정 한 후에 그 안에 그가 수집한 인간문명에 관한 이야기와 본인의 상상세계를 더해 재구성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리고 이는 이미지의 최소단위를 뜻하는 ‘이마쿼크(ImaQuark)’라는 개념을 고안해내고 사용하여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바꾸어내는 작업이라고 한다. 작가는 작업초기부터 이 세상의 모든 비밀을 자신만의 언어로 바꿀 수 있는 그만의 체계를 지니며 이 세상의 창조 과정, 문명세계의 현상들과 같은 역사 속에서 경험된 신비한 주제들을 자신만의 특별한 시각의 언어로 풀이하여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