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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은 섬세하게 묘사된 작은 크기의 인체를 다양한 오브제와 결합하여 표현되어 왔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체는 언제나 발가벗겨져 있으며 구체적인 사물에 의해 숨을 쉴 수 없을정도로 고립되어 있거나 불편한 자세로 고통 받고 혹사 당하고 있다. 한 손에 잡힐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인체는 구체적인 오브제와 결합해 의미를 생성하며 이는 작가의 수집과 취미에서 시작한다. 작은 장난감들, 유리병, 깡통, 플라스틱 소품 등 취미로 수집된 물건들과 수십마리의 물고기들은 작업의 모티브들을 제공해왔다. 작가는 외부로부터 단절된 인간이 존재하는 세계를 제시하 므로써 자신의 상상력으로 창조한 세계의 경험을 제시하고, 수집과 관찰의 취미로 파생된 작품을 통해 그가 가진 생명체에 대한 관심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